“앞으로 할 행동으로 평판을 쌓을 수 없다.”
– 헨리 포드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을 가장 그대로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다. 행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의 과거라는 점이다. 평판의 기준은 현재나 미래가 아니다.

– 미래
앞으로 보여줄 모습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기대감은 호감의 한 요소지만, 그걸로 현재 가치를 단정해선 안 된다. 열심히 하겠다거나 계획이 어떻다는 건 참조 사항이지 핵심 평가 요소가 아니다. 상대에 대한 기대감과 비전으로 베팅하지 마라. 그건 매우 불확실하고 직감에 의존한 주관적 판단이다. 참고만 해라.

– 현재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의미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일부 평가 요소로 활용해야지 그걸 전체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당장 보이는 면만 연출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얼마든지 꾸며서 보여줄 수 있다. 진정성 있게 보이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연습하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기에 함부로 믿을 건 아니다.

– 과거
이게 핵심이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궤적이다.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든 그동안의 행적으로 평가해라. 지금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도 그전 삶이 형편없었다면 믿을 게 못 된다. 각성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인정해 줄 수는 있지만, 인재로 활용해선 안 된다.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쉽게 꾸밀 수 없다.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행동했는지 과거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디로 나아갈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정치인들 평가도 쉬워진다. 지금 어떤 사탕발림으로 현혹하더라도 그전 행적이 좋지 못하다면 그는 연기 중일 뿐이다. 만약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바뀐 거라면 행동을 통해 바뀐 모습을 일정 기간 이상 증명해야 한다. 믿음은 그 후에 줘도 충분하다. 사람을 평가할 때, 항상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중심으로 체크해라. 오랜 기간 누적된 행실이야말로 그 사람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