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 드마코 8] 소비, 운, 책임감에 관하여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곤란한 상황에서 당신을 구해 줄 수는 있다.
– 클레어 부드 루스
– 라이프스타일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편의점에서 껌을 하나 샀다고 해 보자. 가격을 보고 조바심을 냈을까? 아마 이걸 사도 되나 고민하지 않았을 거다. 나는 과자를 하나 샀고, 그걸로 끝이다. 과자를 샀다고 내 라이프스타일이나 미래 계획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부자가 자동차 대리점에 들어가 벤틀리를 고민 없이 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어떤 금액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굳이 그 금액을 따져 볼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통한다. 감당 여부를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럴 만한 돈이 없다는 뜻이다. 선택에 따르는 조건과 결과가 고민해 봐야 할 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런 소비 스타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라이프스타일을 그저 유지하기 급급해 고민하면서 돈을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추월차선을 타려면 소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 토마스 제퍼슨
– 스스로 번 돈은 스스로 만든 행운으로부터 온다
솔직히 나는 지금도 성공의 절반 정도는 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에 대해 이런 관점만 가지고 있는 건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여기 드마코식 운에 대한 관점을 곱씹어 보자.
‘부와 마찬가지로 행운이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다. 운은 과정이 남긴 잔여물이다.’
운이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 일부라는 의미다. 한마디로 우리가 운을 좋게 해 성공하려면 계속해서 더 높은 확률이 기대되는 과정에 참여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좋은 운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에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운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훨씬 적극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 윈스턴 처칠
– 모든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인도를 걷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히치하이킹과 닮았다고 한다. 무작정 남을 믿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남을 비난하는 방식 말이다. 행운에 대한 믿음과 우연에 기댄 생활, 비난하는 습관 등이 이들의 큰 문제라 한다.
확실히 책임감은 특별함이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본 건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은 거의 모두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책임감이 특별했다. 마치 길을 가다가 벼락을 맞아도 본인 자신을 탓할 사람들이라고 할까? 추월차선을 타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운전한다는 의미이며, 스스로 운전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직접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자기 인생을 남에게 기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