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사기꾼이 쓰는 5가지 수법
“반쯤 진실을 포함한 거짓말은 더 악하다.”
– 알프레드 테니슨
연간 25만 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액만 8조다. 사기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범죄지만, 그 피해는 치명적이다. 자살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사기 사건 피해 복구는 1% 수준도 안 된다. 당하면 대책 없다. 반드시 미리 경계할 일이다.
1. “그러니까 돈을 못 버시죠.”
사기꾼은 도발과 유혹에 능하다. 도발하는 이유는 기존의 투자 방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해야 바꾸기 때문이다. 펀드를 넣고 있으면 대체 왜 그런 곳에 시간 낭비하냐고 하고 연금 보험 같은 게 있으면 나이 먹어서 받는 돈이 무슨 의미 있냐고 한다. 항상 단기간에 고수익으로 재미 볼 수 있는 방향만 제시한다.
2. “이거 사시면 무조건 법니다.”
이거 사면 무조건 돈 번다는 말은 100% 헛소리다. 주식이든 뭐든 투자는 날씨와 같다. 예측 가능해 보이지만, 사실상 찍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분석하면 맞출 수 있다는 건 착각이다. 운이 가장 중요한 분야는 어떤 것이든 도박이다. 도박하는 요령을 배울 수는 있지만, 도박한다고 돈 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3. “원금 보장 확실합니다.”
모든 투자는 반드시 리스크가 있다. 리스크 없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다. 원금 보장은 예금 같은 상품뿐이다. 돈을 지키면서 벌 수 있는 투자는 물가 상승률 수준의 투자밖에 없는데 그런 건 투자라고 할 수 없다. 안전하게 돈 벌 수 있다는 제안 속엔 드러나지 않은 다른 목적이 있으니 그걸 파악해야 한다.
4. “일단 한번 해보세요.”
밑도 끝도 없이 일단 하라고 제안한다. 지금 결정해야 추가 혜택이 있고 미루면 기회가 사라진다고 겁준다.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없게 계속 압박한다. 사기꾼의 전형적인 영업 방식이다. 일단 팔고 보는 식이다. 검증되지 않은 신약을 그냥 궁금해서 먹어보는 사람은 없다. 돈도 마땅히 그렇게 관리해야 한다.
5. “저만 믿으세요.”
말이든 계약서든 너무 믿지 마라. 차용증 있어 봤자 법대로 돈 받아내는 건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다. 쓰기 전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서류 쓰고 공증받아봤자 상대가 배 째라고 나오면 답 없다. 자기만 믿으라고 하는 사람 말을 믿지 마라. 신의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경계하지 남보고 믿으라고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