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권의 책을 독파하면 귀신처럼 붓을 놀릴 수 있다.”
– 두보


대화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단순히 화술만 뛰어난 게 아니다. 어떤 소재로 얘기해도 대화가 될 만큼 상식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이런 상식도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꾸준히 말이다.

– 트렌드를 읽기 편하다
잡지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뉴스보다는 못 하지만, 비교적 가장 최신 이슈들을 뉴스보다는 깊게 다룬다. 특히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짚어주기 때문에 흐름을 잡기 좋다. 시사나 경제 관련 잡지 한두 권, 맥심 같은 가십 위주의 잡지 한 권, 헬스나 패션을 주제로 하는 잡지 한 권 정도 보면 좋다.

– 다양한 관점을 배운다
잡지에는 실력 있는 칼럼니스트의 글이 정기적으로 실린다. 뛰어난 칼럼니스트의 글을 꾸준히 읽으면 세상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니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건 중요하다. 잡지는 이런 시각을 넓혀준다.

– 잡학을 익히기 좋다
잡지식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게 사람을 고리타분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서 드라마 하나 안 보고, 국민 배우 얼굴도 모르는 건 너무 숨 막히지 않나. 여유가 필요하다. 쓸모없어 보이는 지식이라도 써먹을 일이 다 있다. 잡지는 그런 걸 잘 채워준다. 맥심이 이런 용도로 적당하다. 심지어 재밌다. 참고로 나와 맥심의 관계는 내가 맥심에 나오는 여자 모델들을 좋아하는 관계 정도가 있다.

– 정보 습득 시간을 아낀다
사실 이게 정말 크다. 요새는 정보가 너무 넘쳐나서 뭐를 봐야 할지 방향 잡기가 어렵다. 잡지는 이런 면에서 시간을 확 줄여준다. 인터넷 뉴스 백날 봐 봐야 잡지 한두 권 읽는 것에 비해 밀도나 범위 모든 면에서 떨어진다. 시간이 돈인 세상이다. 잡지를 읽는 거야말로 가장 적은 투자로 넓은 범위의 상식을 키울 수 있다.

잡지는 가볍게 읽어라. 대충 읽어라. 그렇게만 해도 시간 지나면 남들과는 다른 경쟁력이 생긴다. 무슨 경쟁력이 생기냐면 나는 지금껏 어떤 사람과 대화해도 내가 모르는 주제를 경험해 본 적이 거의 없다. 10년 정도 잡지를 읽다 보면 적어도 일반 상식에서 모르는 주제가 나올 수가 없다. 이게 대화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는 직접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