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자는 긴 귀와 짧은 혀를 가지고 있다.”
– 영국 속담


어떤 주제든 본질을 꿰뚫고 있는 사람의 말은 쉽다. 논리적으로 명쾌하다 보니 아이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다. 뭘 모르는 사람은 말을 어렵게 한다.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고가 명료하고 표현력이 좋아야 쉽게 말할 수 있다.

– 핵심
말을 재미없게 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서두가 길다. 주절주절 설명이 많다. 설득하는 말하기의 기본은 주제가 앞에 나와야 한다. 핵심을 바로 말해야 한다. 이 기본을 모르고 소설 쓰듯 말하는 사람이 많다.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을 바로 말해라. 본론부터 들어가라.

– 길이
문장을 짧게 써라. 끊어 써라. 보충 자료는 많아도 핵심은 짧아야 한다. 어떤 것이든 핵심은 길 수 없다. 길다면 그건 핵심이 아니다. 장황한 보고서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간략히 할 수 없을 만큼 분석이 제대로 안 됐고 상사와 본인의 시간을 낭비했다는 잘못이 있다.

– 단어
어떤 단어든 쉽게 풀어 써라. 물론 전문직끼리 서로 충분히 알 수 있는 용어는 상관없다. 하지만 대중 상대로 말할 땐 무조건 쉬워야 한다. 중학생 수준의 기본 단어를 써라. 아무리 어려운 단어도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은 있다. 어떤 단어도 중간에 해석하게끔 해선 안 된다.

말 잘하는 사람의 말은 듣기 좋고 이해하기 쉽다. 명료해서 답답함이 없다. 말 어렵게 하는 건 꼭 허세 때문만은 아니다. 그냥 제대로 말할 줄 몰라서 그렇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이 한 문장만 기억해라. ‘모든 말은 쉽고 짧게 본론을 바로 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