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은 제약으로부터 피어난다.”
– 비즈 스톤


여유 있을수록 결과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착각 중 하나다. 수험 기간이 길다고 시험 잘 보는 거 아니다. 집중력은 시간이 넉넉할수록 약해진다. 시간과 조건의 제약이 없으면 오히려 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기 쉽다. 데드라인 없는 일은 일이 아니다.

– 페이스북 ‘좋아요’의 심리학
페이스북 ‘좋아요’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른다고 독자가 드는 비용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고 느낀 사람일지라도 이 글에 ‘좋아요’를 쉽게 안 누른다. 왜일까?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유저들에게 무한대의 ‘좋아요’는 그것을 사용할 만한 이유를 못 느끼게 한다. 만약 페이스북이 유저들에게 매달 300개 정도의 ‘좋아요’만 누를 수 있게 제한한다면 더 많은 콘텐츠에 ‘좋아요’가 늘어날 것이다. 그것도 월말에는 더 폭발적으로.

– 공기가 중요한 자원이 아닌 이유
실제로 중요한 것과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끼는 것은 비례할까? 일테면 공기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 중 하나지만, 공기의 소중함을 평소에 ‘자각’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공기가 희박해져 숨쉬기 어려워지면 그때는 소중함을 느낄 것이다. 현재같이 무한대 상황에서는 그게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소중한 것까지는 아니다. 물질세계에서의 ‘무한대’는 심리적인 면에서 ‘가치가 없음’과 같다.

– ‘제한’할 수 있어야 자원이다
제한이 없다면 그 어떤 의미 있는 것도 무가치해진다. 혹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비해 의미 없게 쓰인다. 일전에 아프리카에 무료 기부했던 사건의 결말을 소개하면서 공짜로 물건을 기부하는 것의 문제점을 경고한 적이 있다. 어떤 것이든 특정한 제약과 수량 조절 없이는 가치를 확보하기 어렵다. 그러니 ‘무엇을 제한할지, 어떻게 제한할지, 왜 제한하는지’를 잘 잡아내야 한다. 그게 곧 가격 전략과 연결된다.

‘제한’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해 보자. 제한은 굉장히 강하고 좋은 무기다. 하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이 제한이라는 카드를 망할 때까지 꺼내지 않는다. 강한 패를 쥐고도 가지고 있는 줄 모르고, 쓸 줄도 모른다면 그 게임은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