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다. 단지 호기심이 매우 많을 뿐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난 취향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음악은 가요와 재즈만 듣고 음식점도 늘 가던 곳만 갔다. 20대에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갔다. 그리고 그것만 하고 살아도 인생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까지는.

– 익숙함에서 벗어나라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걸 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건 익숙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건 불편하다. 왜 배워야 하나 싶고 굳이 이렇게 고생하며 배울 필요 있나 회의감이 든다. ‘그렇게 안 해도 잘 사는데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기 싫은 걸 해야 할 때면 습관처럼 드는 생각이었고 이런 생각을 했던 건 금방 포기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로 이런 습관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절감하게 됐다.

– 호기심이 곧 기회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호기심은 독이 된다. 일을 크게 만들고 자신을 피곤하게 한다. 하지만 자신이 일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때는 호기심이 없고 다양한 걸 많이 해보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죄악이 된다. 창업하고 제일 후회했던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늦게 산 일이었다. 미국에서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직구 해서 샀다면 남들보다 훨씬 좋은 기회를 빨리 잡았을 것이다.

– 경험을 사라
요새는 늘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과자도 평소 좋아하던 것 안 먹고 늘 새로운 과자만 고른다. 물론 열에 아홉은 내 입맛에 안 맞지만, ‘세상에 이런 과자도 있다’는 경험은 얻고 있다. 평소 다니던 길로 안 다니고 새로운 코스로 다녀본다. 최적 경로가 아니다 보니 시간도 걸리고 불편함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평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곤 한다. 이런 사소한 변화가 타성에 쉽게 빠지는 내 성향을 견제하고 있다.

새로운 걸 만들고 싶은 사람은 늘 새로운 것에 민감해야 한다. IT산업에 종사자라면 드론이 나오면 어떤 건지 사보기도 하고 전기차 구매는 못 해도 직접 시승이라도 해봐야 한다. 이런 걸 실천한다고 당장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노력이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바꿔준다는 것이다. 난 그 덕을 확실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