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을 메모하지 않는 사장은 그 자리에 앉을 가치가 없다.”
– 헨리 포드


‘왜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대다수 사람이 원래 자기가 가진 클래스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살던 대로 산다. 어떤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 그런 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거의 무한대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온갖 서적을 보고 공부해도 넘을 수 없는 어떤 벽이 있다. 이 벽을 넘는 방법을 습관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 일단 적어라
머니맨의 캐치프레이즈는 ‘나를 바꾸는 이야기’다. 문자 그대로 나를 바꾸고 싶어서 만든 곳이다. ‘아침형 인간’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아침형 인간에 도전하고 ‘미니멀리스트’ 관한 글을 쓰면서 라이프스타일을 미니멀 라이프로 바꾸려고 노력한다. 이곳은 나만 보는 곳이 아니다. 내 동료나 친구도 본다. 바꿔 말하면 난 글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굉장히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진짜 글 쓴 대로 실천한다.

– 계속 봐라
이렇게 칼럼 식으로 길게 적을 필요 없다. 그냥 메모지에 적어 모니터 옆에 붙여두거나 스마트폰 잠금화면으로 하든 편한 대로 해라. 어쨌든 자신의 자존심과 의지를 지속해서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존심 센 사람일수록 이 방법은 효과 있다. 그러니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걸 글로 적고 계속 봐라. 중요한 건 계속 보는 것이다. 진짜로 자주 봐야 한다.

– 내기를 하라
사무실 동료와 이런 내기를 한 적이 있다. “앞으로 한 달간 내가 단 하루라도 아침 7시까지 출근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를 무시해도 좋다.” 이렇게 크게 떠벌리고 나니 내 자존심상 어길 수 없었다. 그래서 진짜 몇 달간 하루도 안 어기고 출근 시간을 지켰다. 이걸 지키려고 잠을 아예 안 잔 날도 있어 몸에 무리가 많이 갔지만, 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요새 올림픽공원의 명물 ‘나홀로나무’ 사진을 매일 한 장씩 찍어서 모으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 약속을 지키려고 아무도 없는 밤에 헉헉거리며 언덕을 오르곤 한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오래 유지하기 힘든 미션이었을 텐데 이 노하우를 활용하니 몇 주가 넘게 잘 지키고 있다.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무조건 적고 계속 봐라. 머릿속에만 적는 건 아무 의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