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취하는 순간엔 의연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라.”
– 르네 데카르트


남에게 부탁받아 일할 땐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특히 자기 본업과 관련한 일이라면 선을 명확히 그어라. 프로가 일할 때 돈 받는 태도는 딱 두 가지다. 제대로 받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것. 이 두 가지가 프로가 돈 받는 태도의 전부다.

– 제대로 받아라
제대로 받고 정말 프로답게 일할 생각이라면 정가대로 받아라. 할인도 필요 없다. 지인이든 뭐든 자질구레한 이유 붙여 가격 깎아 준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돈은 제대로 받고 친분만큼 더 신경 써 줘라. 돈을 상황 따라 멋대로 깎는다는 건 가격에 기준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다. 프로라면 원칙대로 정확히 제값 받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 아예 받지 마라
돈 안 받고 일해주면 감사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선택이니 신중해야 한다. 시간은 돈이고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건 매우 중요하다. 정말 안 받고 일할 거라면 농담으로라도 생색내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깔끔하게 도와줘라. 그렇게 했는데도 상대가 고마움을 모른다면 상종 못 할 인간이다.

– 이기심을 챙겨라
상대 형편 봐준다고 돈을 조금 받거나 할인해서 일해주다 보면 상대방은 결국 그 사람의 능력을 딱 그 정도 가격으로 본다. 아니면 그저 돈 벌려고 일한 것이지 본인 도와줬다고 생각 안 한다. 예외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란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챙길 줄 모르면 프로라고 할 수 없다.

어정쩡한 태도는 아마추어의 가장 전형적 행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단순히 실력 차이만 나는 게 아니다. 어떤 사안에 대한 확고한 자기 논리와 태도 등이 종합적으로 합쳐져 프로다움이 나오는 것이다. 일관된 행동은 프로의 기본 소양이니 평소 자기 논리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돈 문제라면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