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예상하는 것보다 1년 후를 맞추는 게 더 어렵다. 10년 후쯤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메타버스 게임이 있을 것 같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50%를 넘길 것 같은데 1년 후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딱히 큰 변화가 있기에 1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고 그렇다고 아무 변화가 없기엔 긴 시간이다.

내가 어릴 땐 SF 영화를 보면서 미래 사회를 상상하는 게 교육 과정에 있었다. 미술 시간에 미래 도시를 그렸던 기억이 있다. 화상 통화는 다들 예상했던 것인데 실제로 꽤 빨리 구현했지만, 널리 쓰이진 않는다. 사람들은 목소리로 통화하고 싶어 한다. 심지어 콜 포비아 세대는 그조차도 싫어한다.

미래가 무엇이든 우리는 그걸 상상하지 못하거나 상상한 건 원하는 시기와 생각한 형태로 안 나온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건 화폐의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는 것과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한다는 사실뿐이다. 그렇기에 미국 지수 추종 ETF를 꾸준히 모으는 거다. 그것만이 우리가 맞출 수 있는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