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포스팅을 남긴 적이 있다. 아버지 차 타다가 사고 난 거라서 보험 처리는 아버지가 다 하셨는데 보험 담당자가 내 이름을 보고 아버지에게 내가 머니맨 운영하지 않냐고 물었다더라. 내 포스팅이랑 이름 보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세상이 이렇게 좁다.

일하다 보면 이런 게 더 심해서 업계 경력이 몇 년만 돼도 한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 다 있다. 경력자는 레퍼런스 체크가 어렵지 않기에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복수의 관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프리랜서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같이 일한 적 없어도 능력이 보증된 셈이다.

식당만 구매 후기가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매일 자신의 발자취를 남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를 평가한다. 이런 걸 평판이라 하는 데 평판이 나쁘면 한 분야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다. 나쁜 후기는 몇 개만 있어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매사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