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 댓글을 누르면 댓글이 표시만큼 안 보인다. 그만큼 차단을 많이 당했다는 얘기다. 차단은 정확히 팔로워에 비례해 늘어간다. 처음 보는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인간이 나라고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그냥 어딘가에서 계속 욕을 먹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소셜미디어를 불편해하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게 싫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적이 많아지는 걸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데 어떤 게 남는 장사인지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걸 감수할 배포가 생긴다. 내 경험상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1명 생길 때 그 반대가 99명 생긴다.

그 한 명조차 원수인 것도 아니다. 그냥 싫어하고 욕하고 차단하는 정도가 전부다. 가끔 스토커가 붙고 집착하는 부류도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오프라인에서까지 그러는 건 아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위협이 걱정돼 소극적으로 살 필욘 없다는 얘기다. 나는 크리에이터로 산 걸 후회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