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시작하겠다. 일상적 의미가 아닌 나만의 주관이 들어간 용어인 만큼 다시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 이 정의를 제대로 이해해야 구조도 적용해 볼 수 있다.

※ ‘생산적 시간’의 정의
돈을 버는 시간이다. 수입과 직접 연관된 행위를 하는 시간이라 보면 된다. 과정과 관계없이 돈을 버는 시간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근무 시간, 뭔가에 투자하는 시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비생산적 시간’의 정의
생산적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이다. 돈을 직접 벌고 있는 시간이 아니면 다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친구를 만나는 시간, 취미나 여가 생활을 하는 시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둘 중 어느 시간이 더 중요한지 논하려는 글이 아니다. 둘 다 똑같이 중요하다. 다만 생산적 시간을 어떻게 더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논하기보단, 비생산적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생산적 시간에 도움될 수 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춰보겠다.

– 질문하라
내가 지금 하는 게 생산적 시간에 도움이 되는지 질문해 보라. 이 질문에 계속 ‘네’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행위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좀 극단적인 예라 할 수 있지만,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 댓글로 정치 논쟁을 한다고 해보자. 대체로 댓글로 싸우는 건 자신에게 도움되는 게 거의 없는 행위지만, 이런 행위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생산적 시간에 도움된다면 꼭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그렇게 하고도 스트레스를 더 받아 생산적 시간에 해를 끼치는 게 더 문제인 셈이다.

– 적용하라
지금 당장 질문을 적용해 보자. 이 글을 읽고 있는 건 사실 비생산적 시간에 해당한다. 이 글을 읽었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게 아니다. 하지만 생산적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면? 비록 비생산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비생산적 시간이 생산적 시간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이상적인 구조라 할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게 생산적 시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바로 창을 닫고 더 도움되는 걸 찾아 떠나야 한다.

– 반복하라
몸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훈련하고 개선해야 한다. 수시로 질문해야 한다. ‘지금 하는 걸 어떻게 하면 돈 버는 데 더 도움되게 할까?’라고 계속 질문해 보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행동을 바꾸든지 생각을 바꾸든지 뭔가 해야 한다. 행동을 바꾼다는 관점보단 생각을 바꾼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더 좋다. 이게 습관이 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

이 관점을 이해하고 습관화하면 무의미한 시간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가령 인터넷에서 악플을 달려다가도 ‘악플을 달면 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가?’ 혹은 ‘스트레스가 해소가 안 된다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가?’라는 자아 성찰도 가능하기에 계속해서 삶을 개선할 수 있다. 만약 악플을 다는 것조차 생산적 시간에 도움된다면 계속 유지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비생산적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생산적 시간에 도움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해답과 개선의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