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배타적 경쟁력 없는 창업은 폐업의 지름길이다
코로나 기간에도 수많은 가게가 창업 준비 중이다. 골목 안쪽에 작은 카페가 새로 생긴 걸 보니 여러 생각이 든다. 가격 차이가 큰 게 아니라면 대로변 스타벅스를 놔두고 왜 좁고 불편한 카페에 가야 하는 걸까? 카페 사장은 스타벅스보다 무슨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근처에 창업한 걸까?
자영업 폐업률이나 본인 고생하는 걸 고려하면 차라리 그 돈을 스타벅스에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다. 요식업의 달인이라서 정말 자신 있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개인 카페가 프랜차이즈보다 잘하긴 매우 어렵다. 뻔히 결과가 보이는데 뛰어드는 걸 보는 건 불나방 보는 느낌이다.
내가 소비자라면 내 가게에서 사고 싶은가. 이 질문 하나만 제대로 고민해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새 아이템이 떠오를 때마다 그 분야 최고를 찾아본다. 내가 그보다 뭐라도 하나 특별한 가치를 만들 자신이 없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배타적 경쟁력 없는 창업은 폐업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