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신보다 뛰어난 부류를 곁에 두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평범한 수준의 자존감으로 그런 무리에서 어울리면 오히려 열등감에 시달리기 쉽다. 무엇보다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만나주질 않는다. 말장난 같지만, 문장을 조금 바꿔서 본인이 존경하는 부류와 어울린다고 해보자.

존경심은 존중을 바탕으로 생기는 마음이라 상대가 잘난 척을 해도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거기서도 배울 점을 찾으려고 하므로 받아들이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 열등감보단 배움의 욕구가 더 크다. 또 존경할 만한 상대는 인격적으로도 항상 좋은 면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기에 관계 유지에 유리하다. 생각보다 관계 유지가 어렵지 않다.

누구도 자신을 존경한다고 하는 이를 내치긴 쉽지 않다. 보통 그런 자세로 접근하면 웬만해선 호의적으로 대하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친구까지 되긴 어렵겠지만, 친구 삼으려고 만나는 관계는 아니니 그건 중요치 않다. 잘난 사람 말고 본인이 존경하는 사람을 곁에 둬야 한다. 그게 진심일수록 더 많이 배우고 빠르게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