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빼도 지장 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 조지 오웰


취직하려는 친구들의 자기소개서를 종종 읽는다. 읽다 보면 왜 자기소개서를 이렇게 쓰나 한심함 마저 느낀다. 심지어 대부분 재미만 없는 게 아니라 무가치하기까지 하다. 위선으로 가득한 자기소개서가 쓴 사람과 읽는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 개성을 드러내라
자기소개서는 기계적으로 평가받는 항목이 아니다. 글을 읽는 상대는 사람이다. 자신만의 기준과 감각이 있다. 너무 기계적으로 접근하지 말자. 가이드라인 안이라면 최대한 자기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려야 한다.

– 진부함을 제거해라
자라온 환경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낼 필요 없다. 나를 설명하는 데 가족과 환경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게 중심일 순 없다. 회사가 알고 싶은 건 구직자 그 자체다. 검증할 수 없는 걸 장황하게 늘어놓지 마라. 뻔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건 평범함만 부각할 뿐이다.

– 속도감을 살려라
긴장감 넘치는 액션 영화같이 전개를 빠르게 가져가자. 글은 흐름이 중요하다. 단문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호흡을 빠르게 해보자. 접속사는 가능한 생략 해야 전개가 속도감 있다.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듯 모든 걸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된다. 영화를 스킵해 보듯 빠르게 점프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 깔끔하게 다듬어라
많은 자기소개서가 군더더기가 너무 많다. 보통 분량 맞춘다고 늘어지는 표현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된다. 읽으면서 뚝뚝 끊기고 지루하다면 문맥을 살피자. 꼭 필요한 문장만 남아있을 때까지 계속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쓸데없는 표현은 가독성만 떨어뜨린다.

– 솔직함이 최고다
합격한 자기소개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 게 과연 좋은 방법일까? 이런 행동은 자기소개서를 떠나 인생을 아류로 만드는 잘못된 태도다. 무슨 물건 만들어 파는 게 아니다. 레퍼런스 필요 없다. 그냥 자기 얘기하면 된다. 절대 베끼지 마라. 자기를 소개하는데 왜 남의 것을 참고하나.

인사담당자는 노련한 사람이다. 괜한 수 써봐야 뻔히 보이니 소설 쓸 필요 없다.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솔직하게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 있다. 너무 막막하다면 글쓰기가 아닌 말하기라 생각하고 말하듯이 시작해 보자. 자연스럽게 글에 생동감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