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경험했다고 해서 그걸 잘 아는 건 아니다. 심지어 그게 성공 경험이어도 마찬가지다. 어쩌다 보니 잘 풀린 게 허다하고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고 한들 남이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흔히 멘토로 통하는 사람들도 정답을 알고 조언하는 게 아닌 셈이다.

그렇다고 조언할 때마다 이런 전제를 계속 알려줄 수도 없으니 듣는 사람이 잘 가려서 들어야 한다. 뭘 참고하고 어떤 걸 흘려들어야 할지. 인생 실전이다. 제대로 알고 싶다면 직접 뛰어들어야 하고 이루고 싶다면 될 때까지 시도해야 한다. 누구도 내 성장을 대신해 줄 순 없다.

살면서 뭘 했는데 후회하는 건 손에 꼽는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안 한 건 대부분 후회로 남았다. 주위에 조언을 구하지 않는 편이다. 내 판단이 옳아서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추진력을 잃기 싫어서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그냥 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