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당신보다 똑똑하고 우수한 작가는 많다.”
– 닐 게이먼


글도 세일즈가 중요한 시대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일기랑 다름없다. 모든 글쟁이는 항상 글을 어떻게 팔지 고민해야 한다. 대체로 마케팅을 고려하지 않은 글은 읽히기 어렵다. 어떻게 팔지 고민 없이 쓰면 망하기 쉽다.

1. 뻔한 얘기 하지 마라
정답 같은 얘기는 아무한테도 공격받지 않겠지만, 그만큼 감흥도 없다. 대다수가 공감하는 얘기는 이미 상식에 가까운 글이다. 초등학교 선생이 아니라면 그런 말은 할 필요 없다. 60% 이상만 만족하면 충분하다. 뻔한 이야기보단 호불호가 분명한 스타일이 낫다.

2. 간결한 문체로 짧고 쉽게 써라
글이 늘어지면 소화하기 어렵다. 최대한 간결한 문체를 고집해야 한다. 문장 하나가 길어진다면 끊어서 적어라. 문장을 소리 내서 읽었을 때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다면 수정이 필요하다. 접속사나 부사가 많이 들어가는 건 가독성에 좋지 않으니 자제해라.

3. 대중이 공감하는 소재를 다뤄라
소수가 좋아하는 얘기는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된다.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위한 소수 대상의 콘텐츠가 아니라면 그런 소재를 다루면 안 된다. 대중을 상대로 글을 팔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다뤄야 한다. 관심 없는 소재를 다루면 클릭조차 안 한다.

4. 플랫폼에 맞게 써라
좋은 음식도 길거리에서 팔면 ‘길거리 음식’이 된다. 자기 글이 어느 플랫폼에 어울리는지 잘 고려하자.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브런치, 페이스북, 개인 웹사이트, 미디어 기고문 등등 글이 소비되는 플랫폼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5. 매일 꾸준히 써라
아무 때나 장사를 했다 말았다 하는 곳이 잘 될 리 없다. 날씨가 안 좋다고 장사를 쉬면 신뢰가 안 쌓인다. 글쓰기도 늘 꾸준해야 팔린다. 매일 쓰긴 어렵겠지만,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꾸준히 써서 퍼블리싱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건 매일 써서 파는 것이다.

글은 생각한 걸 잘 표현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자기 관점에 자신감을 가져라. 단 뭐를 쓰든 어떻게 팔지는 꼭 고려하며 써라. 마케팅을 무시한 글은 잘 팔릴 리 없다. 물건 좋다고 잘 팔리는 시대가 아니다. 글도 마찬가지다. 필력 좋다고 좋은 글 쓰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