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증 나지 않는 일, 탐구심과 보람을 자극하는 일을 선택하라.”
– 구마가이 마사토시


나는 내 직업을 만든 사람이다. 업종이 있고 산업이 있으니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많지만, 나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지금도 내 일은 내가 디자인한다. 원하는 일이 없으면 프로젝트를 만들고 부족하면 계속 발전시킬 거다.

1. 남은 어려워하는데 나한텐 쉬운 일
글쓰기가 여기에 속한다. 잘 쓰는지 부족한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데 어려워 본 적이 없다. 늘 빠르게 거침없이 쓰고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글쓰기는 나에겐 쉬운 일이다.

2. 부가가치가 높아 한계 소득이 높은 일
디자인 상품이나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여기에 속한다. 지금도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자는 와중에도 세계 곳곳에서 우리 상품이 팔리고 있다니. 디지털 콘텐츠는 유지 보수가 쉽고 판매 수량에 제한이 없다.

3. 은퇴가 생각 안 날 만큼 즐길 수 있는 일
크리에이터 일이 그렇다. 크리에이터가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 효용이나 직업 만족은 무척 높은 일이다. 나이 먹는다고 표현 욕구가 줄어들 일은 없으니 아마 평생 크리에이터로 살 것 같다.

4. 할수록 스킬이 좋아지고 커리어가 쌓이는 일
콘텐츠를 만드는 건 많이 만들수록 내공이 쌓인다. 또 자기 작품과 팬이 계속 늘어나다 보니 활동 자체가 커리어가 된다. 플랫폼 내 최상위권 크리에이터가 되면 남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의 명예도 따른다.

5. 라이프스타일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익의 일
이게 정말 중요하다. 매달 수익이 불안정하고 내 라이프스타일 유지가 어려웠다면 아무리 재밌고 창의적인 일이라도 결국 포기했을 거다. 하지만 내 일은 나와 내 주위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수익을 준다.

머니맨도 일찍이 없던 컨셉의 미디어이고 우리가 하는 사업도 국내에 똑같이 하는 업체가 없다. 없던 걸 만들고 그걸 계속 선두에서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라 레퍼런스가 없어 어렵다. 하지만 직접 시장을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내 인생만큼이나 내가 하는 일도 직접 개척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