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처럼 백해무익한 감정도 없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이게 없을 순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특히 타고나길 질투심이 병적으로 심한 타입은 정말 피곤하므로 적절히 거를 필요가 있다. 질투는 남과 비교하기에 생기는 감정인데 소셜미디어 등장 이전엔 비슷한 수준끼리 어울려서 그 폐해가 자기 오프라인 바운더리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이제 누구나 평생 만나 볼 일 없는 수준의 이들의 일상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에 관해선 평정심 유지가 쉽지 않다. 본인 연봉만큼을 매일 쓰면서 맘껏 즐기는 슈퍼리치의 삶에 단순히 부러움만 느끼는 사람은 흔치 않다. 머니 스웨그로 유명해진 크리에이터에게 악성 스토커가 꼬이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인간의 본능 자체가 원래 그렇게 설계돼 있다.

본능과 싸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질투심이 나를 괴롭히지 않게 환경을 바꿔야 한다. 누군가 계속 부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린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멀리하는 게 좋다.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졌어도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다면 본인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원인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 나쁜 건 최대한 멀리해야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