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1/3을 벌어도 직장인으로 사는 것보단 그냥 백수가 더 좋다고 한다. 모 커뮤니티에서 월 320만 원 받는 백수와 월 980만 원 버는 직장인 중 고르라고 하니 상당수가 전자를 골랐다고 한다. 왠지 돈 안 벌어 본 학생들은 전자를 고르고 사회생활 경험이 좀 있는 분들은 후자를 골랐을 것 같다. 나라면 당연히 후자다. 단순히 돈 차이 때문은 아니다.
자영업으로 월 천만 원쯤 버는 건 꽤 흔하다. 하지만 직장인 월급 천만 원은 정말 특별하다. 어떤 업종인지 몰라도 받는 액수만 봐도 영향력과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자본주의는 돈을 그냥 벌게 놔두지 않는다. 누군가 합법적으로 많은 돈을 번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가치 높은 일을 하는 중이다. 그 능력 자체가 그 사람 신분이다.
로또 당첨과 연봉 10억으로 1년 일하기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를 하고 싶다. 로또는 운으로 번 돈이지만, 연봉 10억은 정말 특별한 사람만 가능한 영역이니까. 얼마를 벌든 미치도록 일해도 좋으니 일해서 돈 벌고 싶다. 부모에게 받은 자산이 많은 삶보다 직접 번 돈이 많은 삶이 훨씬 낫다. 왜 일을 싫어하는 삶을 살려고 하나. 그건 불행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