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직관의 세계에 산다. 그냥 싫고 그냥 좋다. 누군가 욕할 땐 상대가 뭘 잘못해서라기보단 그냥 싫어서 그런 것에 불과하다. 뭔가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 비난하는 게 아니다. 한 번 정해진 부정적 느낌은 여간해선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넓히는 것보단 잘 좁히는 게 훨씬 중요하다.

안 맞는 상대는 빨리 포기하라는 건 정성 쏟을 대상을 처음부터 잘 고르라는 의미다. 뭐든 노력하기 전에 노력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다. 나를 싫어하는 이가 있다면 잘 지내려 애쓰지 말고 빨리 다른 사람 찾는 게 낫다. 호불호는 이미지가 정해지면 노력으로 바꾸기 어려운 감정이다.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걸 버리고 오직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건 최고의 자기계발 전략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상대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그 에너지를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게 관계 개선에 더 낫다. 이 깨달음이 늦을수록 엉뚱한 곳에 힘 빼다 인간관계를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