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인슐린 농도 조절이다. 인슐린과 체내 영양 흡수 대사 과정 자체를 이해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최근에 지인의 다이어트 계획을 담은 포스팅을 봤는데 적게 자주 먹어서 살을 빼겠다는 항목을 봤다. 이런 게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을까?

지인 주장에 따르면 적게 자주 먹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뭔가 그럴싸한 말 같지만, 그냥 잘못된 지식이다. 기초대사량을 올리려면 운동해서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뭘 먹을 시간에 팔 굽혀 펴기 하나 더 하는 게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여러 번 식사하는 건 다이어트를 떠나 건강에 정말 안 좋은 식습관이다. 보디빌더들 몸 키울 때나 쓰는 방법인데 이걸 일반인이 왜 따라 하나. 식사 자주 하면 잦은 인슐린 분비로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질 틈이 없다. 이러면 살찌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인슐린 농도가 높을 땐 지방 분해가 안 된다.

지방 분해를 유도하려면 인슐린 농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을 하라는 거다.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인슐린 농도가 낮게 유지되고 그 시간만큼 지방 분해가 더 많이 되니까. 건강하게 살 빼려면 단식 시간을 길게 유지하는 게 좋다. 이제 다이어트는 감이 아닌 과학으로 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