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느 지점까진 노력하는 만큼 성장한다. 하지만 노력만으로 안 되는 지점에 다다르면 이때부턴 정말 자신의 한계를 제대로 느낀다. 어느 분야든 최상위권 프로 실력은 정말 한 끗 차이인데 그 벽을 넘지 못해 우승은 늘 소수가 독차지한다. 노력으로 넘기 어려운 벽을 흔히 클래스라고 부르며 우리는 대부분 이 타고난 클래스를 못 벗어난다.

가끔 한 클래스에 오래 머물다 각성해서 치고 올라가는 사례를 볼 때면 그 요인이 궁금했다. 대체 무슨 깨달음이 그런 변화를 이끌었는지. 유달리 사업 성적이 좋았던 기간을 몇 년만 끌고 갔어도 다른 클래스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을 텐데 왜 유지하지 못했는지 종종 반성하곤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다 사후 해석에 불과해 내가 노력으로 바꿀 요소가 많지 않다.

사실 내가 내 한계를 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걸 넘어설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모든 고통을 감수하며 도전할 만큼 의지가 강하지 않다. 이 나약함이 한 끗 싸움에서 자꾸 밀리게 한다. 큰 욕망은 그 자체로 중요한 자질이다. 성공하길 원한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이 성공할 각오를 하는 것이다. 마음먹지 않은 일을 이룰 방법은 없다. 우리는 원하는 만큼만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