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가 뭘 하든 적은 반드시 생긴다
자기 불행을 자신이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부분 남 탓이나 환경 탓을 한다. 그나마 나은 게 운 탓 정도. 하지만 무슨 이유든 모든 결과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다. 이 단순한 명제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해 평생 열등감과 시기로 다른 이를 괴롭히고 스스로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비즈니스 유튜버 상당수가 끊임없는 괴롭힘에 시달린다. 사기꾼 취급받는 건 기본이고 온갖 유언비어와 공격이 끊이질 않는다. 이건 자기계발 분야를 다루는 나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뿐인데 뭐가 그리 불쾌해서 시비를 걸고 괴롭히는지. 생산적인 콘텐츠 하나 못 만드는 이들이.
친구와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내린 결론은 이런 콘텐츠는 상대의 열등감을 자극한다고 한다. 특히 그게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기 힘든 영역이면 그걸 먼저 이룬 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그냥 싫을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정말 겸손하게 자기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터조차 안티와 악플에 시달리다 그만둔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전에 명심할 건 멘탈 약하면 시작도 하지 말라는 거다. 유명해지는 만큼 유명세는 따르며 그런 게 없다면 영향력도 없으니 소셜미디어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이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이건 크리에이터로서 각오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지점이다. 내가 뭘 하든 누군가는 나를 죽도록 싫어할 수밖에 없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