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잘하는 건 당당하게 먼저 밝혀라
나는 내 클라이언트에게 내가 뭘 잘하는지 분명하게 밝힌다. 이것은 잘난 척이나 영업이 아니다. 상대가 좋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거다. 반대로 내가 자신 없는 걸 못한다고 하는 건 겸손이 아니다. 그런 일은 시키지 말라고 미리 알려 주는 거다. 서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애초에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맡는 게 중요하다. 괜한 의욕 과다로 잘할 수 없는 걸 맡으면 효율은 떨어지고 결과가 나빠 무능력한 취급을 받게 된다. 분업의 최대 장점은 자기 장점과 전문성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못하는 것까지 굳이 잘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
내가 안 해도 되거나 잘하지 못하는 것. 보통 이 두 가지 일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안 해도 되는 일은 남한테 맡기는 게 더 효율적이니 그러는 것이고 잘하지 못하는 건 성과가 안 나오니 안 맡는다. 보통 내 수익의 대부분은 내가 잘하는 몇 가지 장점에서 나온다. 내 단점은 내 전문성에 어떤 흠도 아니다.
장점에 집중하고 단점을 과감히 버리는 건 선택과 집중의 기본이다. 이것은 기업 전략 차원에서도 좋지만, 개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단점을 평범하게 만들려고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 평범한 수준의 능력은 돈 버는 데 도움이 안 된다. 프로에게 일을 맡기는 건 그걸 잘하기 때문이다. 평범해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