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행복을 원한다면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라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건 연간 7~8만 달러 수준이 한계다. 어느 정도 소득까진 소득 수준에 비례해 행복감도 증가하지만, 그 이상부턴 돈과 행복은 크게 상관없다. “모든 사람이 전부 부자에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그럼 이게 정답이 아니란 걸 알게 될 테니까.” 배우 짐 캐리가 했던 말이다. 어떤 이들은 짐 캐리니까 이런 배부른 소리 한다고 힐난하겠지만, 난 그가 진심으로 한 말이라 확신한다.
돈 버는 방법과 자기계발에 관한 글을 자주 쓰니까 종종 이런 오해를 받는다. 머니맨이 돈에 관한 얘기만 하는 매체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자본주의의 노예라는 식의 편견을 드러낸다. 하지만 실제론 반대에 가깝다. 난 지독한 미니멀리스트고 물질적인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쇼핑도 거의 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라는 건 부자가 되라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물질의 굴레에서 벗어나라는 거다.
꼭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게 살아도 불행한 사람은 많다. 내가 원하는 건 삶의 균형이다. 어느 쪽이든 극단으로 치우쳐 한쪽을 놓치고 사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아실현에 필요한 자본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적절한 조화가 행복의 근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많이 벌어도 그보다 많이 쓰면 늘 궁핍할 테니까.
내가 다루는 주제는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가?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인가?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다 어떻게 자립할 수 있는가를 얘기한다.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며 행복할 수 있다. 돈 얘길 자주 하지만 돈에 미쳐 살길 바라지 않는다.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