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모솔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
사람마다 원하는 이성의 기준은 다 다르다. 취향 차이라는 게 있기에 다들 자신에게 맞는 짝이 따로 있다. 모두가 특정 대상만 좋아하고 그게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면 연애할 수 있는 남녀가 얼마나 되겠나. 그래도 인간인 이상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심리학 관점을 벗어나긴 쉽지 않다.
능력이 출중해서 생존에 유리하고 건강한 외모를 가져서 번식이 잘 되는 이성을 원하는 건 우리 본능이다. 이걸 문제 삼을 건 하나도 없다. 안 그런 인간이 없으니까. 하지만 항목마다 매기는 중요도 차이가 개인마다 커서 생존과 번식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연애나 결혼을 못 하는 건 아니다.
외모가 부족하면 외모에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 사람을 찾으면 되고 나이가 많으면 나이에 의미를 두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된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평소 교류하는 대상을 계속 늘리면 무조건 나오게 돼 있다. 연애는 내가 부족해서 못하는 게 아니라 눈이 높고 게을러서 못하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