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적을 함부로 만들지 마라
세상 모든 일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 부모가 부자이면 인생 편할 것 같지만, 그런 부모가 그렇게 살 게 내버려 둘 리 없다. 인기 유튜버가 돈 쉽게 번다고들 하지만 그거 다 얼굴 팔리고 지독한 악플 세례 참아가며 버는 거다. 그래 봐야 직장 생활 고통만 못하다고? 그럼 본인이 직접 하면 된다. 자기가 못 하는 건 남도 쉽다고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건 적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뒤에서 남 험담하고 다니면 다 상대방 귀에 들어간다. 알게 모르게 원한이 쌓이고 그게 어떤 식으로 본인한테 돌아갈지 모른다.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이슈를 다루는 이슈 크리에이터의 결말이 좋기 어려운 이유다. 남 팔아먹고 살면 나쁜 업보가 쌓인다. 카르마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세상사 순리대로 돌아간다. 복수보단 무시가 낫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나쁜 업보를 쉽게 쌓는 사람은 어딜 가도 항상 사방이 적이다. 직접 나서서 복수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동안 쌓은 죗값이 화로 돌아온다. 성경에서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먼저 대접하라고 한 건 세상 이치가 마땅히 그러하기 때문이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