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는데 마냥 좋은 사람일 순 없다. 특히 하는 일이 사업이라면 더 그렇다. 외부와 경쟁은 기본이고 내부에서 욕먹는 건 일상이다. 누가 뒤에서 험담하는 것에 속상할 멘탈이면 고용을 해선 안 된다. 정글에서 사냥하다 보면 상상하는 모든 일을 겪고 그 이상의 상처를 안고 사는 게 당연하다. 이런 게 싫고 두렵다면 애초에 창업해선 안 된다.

꽤 다닐만한 괜찮은 회사도 취업 평가 플랫폼에선 평점이 엉망일 때가 많다. 평점을 매기는 건 좋거나 싫을 때 두 경우고 보통 부정적인 게 실행력이 강하다. 회사는 퇴사할 때 주로 평가하기 마련이고 그러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건 당연지사다. 이런 건 참고 사항일 뿐이지 큰 의미 둘 요소는 아니다. 택배 회사 후기 보면 보낼 택배 회사가 없다.

일하다 현타가 오는 건 보통 업무 그 자체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모든 면에서 퍼붓듯 잘해준 동료가 이직하면 별생각이 다 들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걸 극복하는 게 리더의 몫이다. 어떤 속상한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게 리더의 역할이다. 이 정도 각오도 없이 창업하면 배움도 없고 좋은 경험도 쌓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