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계획일수록 조용히 실행해야 한다. 계획을 요란스럽게 떠벌리면 크게 두 가지 단점이 있다. 하나는 그걸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이 생긴다는 거다. 이걸 동기부여 측면에서 장점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부담감 자체를 실천의 자극제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그냥 허세나 허풍이 심한 이미지로 남는 부작용이 있다.

다른 하나는 주위의 간섭과 견제를 받는다는 거다. 누가 내 계획을 방해할까 싶겠지만, 사람 심보가 고약한 구석이 있어서 뭔가 괜찮은 계획을 발표하면 그걸 망가뜨리고 싶어 하는 이들이 계속 생겨난다. 꼭 사특한 마음으로 그러는 게 아니어도 온갖 잔소리와 핀잔으로 피곤하게 도발하기 일쑤다. 진짜 내 계획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싶다면 믿을만한 대상만 극히 제한해 조심스럽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계획은 최대한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게 좋다. 내 야망의 실현은 오직 내 행동과 결과로 증명할 뿐이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진 그저 묵묵히 자기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계획을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는 게 남에게 말로 떠벌리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 몸은 가볍게 입은 무겁게 사는 게 좋다. 내가 성공하길 바라는 건 나와 아주 소수의 내 편 말곤 아무도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