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은 기회가 있을 때 하지 않은 행동이다.”
– 헬렌 롤랜드


경마에선 ‘추입’이란 말이 있다. 경기 초반에 뒤에서 달리며 힘을 아껴뒀다가 기회를 봐서 전력 질주로 이기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잘 통하면 꼴찌에서 단숨에 1등이 될 수 있다. 물론 추입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철저히 준비된 자만 쓸 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다.

1. 때가 오기를 기다려라
성장은 반드시 참고 견디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회가 빨리 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때를 기다려라. 기회가 왔을 때 기회인지 모르고 놓치는 걸 경계해야지 왜 기회가 오지 않느냐고 억울해할 필요 없다. 조급할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금방 지친다. 인내심으로 버티라는 게 아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란 뜻이다.

2. 철저한 준비를 하라
준비가 부족하면 기회를 줘도 잡을 수 없다. 싸이가 대박 난 건 그의 실력이 무르익고 운이 따라줘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했다면 월드 투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만한 역량을 미리 갖췄기에 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었다. 언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니 평소에 실력을 착실히 쌓아야 한다.

3. 망설이지 마라
기회가 왔다고 판단되면 그땐 망설이지 마라. 타이밍이 왔을 때 망설이는 사람은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그런 사람은 여러 번 기회가 왔음에도 아직 운이 오지 않았다고 착각한다. 추월할 순간이 왔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치고 나가라. 결단력과 추진력은 추입의 핵심이다. 어영부영 아무것도 안 하고 지는 것보다 치욕스러운 건 없다.

4. 온 힘을 다하라
추입 할 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 순간을 위해 그동안 정진하며 쌓은 기운을 모두 써야 한다. 승부의 순간이 오면 자신의 전부를 쏟아내라. 중요한 시험 날 늦잠 자는 사람처럼 한심한 사람도 없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다 똑같은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추입의 순간은 매우 비싸고 중요한 시간이다. 뒤돌아보지 말고 온 힘을 다해 달려라.

‘인생은 추입이다.’ 영화 ‘챔프’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기회가 오지 않음을 아쉬워 말고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할 걸 두려워해야 한다. 승부의 순간이 왔다 싶으면 모든 걸 걸고 강하게 밀어붙여라. 질 때 지더라도 전력을 다해야 남는 게 있다. 절실한 노력 없는 패배에선 어떤 것도 배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