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대화 못하는 사람의 5가지 특징
“말을 많이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별개다.”
– 소포클레스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실력이 꼭 좋아지는 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말을 하지만 대화 실력이 계속 좋아지는 게 아닌 것처럼 어떤 걸 개선하려면 노력하기 전에 문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 대화 못하는 사람은 그 나름의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 비빔밥 마니아
모든 일엔 흐름이 있다. 대화도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이 있기 마련. 대화가 서툰 사람은 상황과 맥락을 몰라 말에 두서가 없다. 요리도 나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대화도 흐름에 맞는 진행이 있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소재로 진행할지 밑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2. 맥 커터
대화가 뚝뚝 끊기는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없다. 자기 할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상대 얘기를 제대로 들어야 거기서 포인트를 잡아 재미도 살리는데 경청이 안 되니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집중력과 인내심 없이는 맥락을 잘 살릴 수 없다. 말하기 전에 일단 끝까지 들어라.
3. 전도사
간을 잘 맞춰도 재료가 안 좋으면 요리가 별로다. 좋은 대화가 되려면 콘텐츠가 중요하다. 만나면 남 얘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누가 뭐를 했다는 등 서로에게 불필요한 소음만 뿜어낸다. 영양가도 없고 재미도 없다. 좋은 콘텐츠의 기본은 자기 이야기다. 남 얘기하지 마라.
4. 삼류 개그맨
외워서 하는 유머는 뭘 해도 재미없다. 모든 대화는 그 장소와 상황만의 분위기라는 게 있어서 전혀 다른 맥락에서 가져오는 암기형 유머는 썰렁함만 남긴다. 눈치 없이 개그 욕심이 과한 이들은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 분위기 파악 못 하면 폭탄 되는 건 시간문제다.
5. 교장 선생님
말하는 센스가 떨어지는 사람은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처럼 항상 장황하다. 말이 늘어지면 무슨 말을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말은 길게 하는 것보다 짧고 강렬한 게 좋다. 메시지가 분명하고 표현에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시원시원하게 치고 나가야지 사족이 길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