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자랑을 좋아한다. 대체로 도움이 되고 흥미로운 정보가 자랑엔 많이 담겨 있다. 어디에 투자해서 돈을 어떻게 벌었다든지 무슨 물건이 좋고 어느 맛집이 맛있다는 식의 정보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겸손하고 과묵한 성품을 높게 사지만, 그런 건 콘텐츠 면에선 흥미롭지 않다.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비칠 만큼 허세가 있는 성향의 크리에이터들을 즐겨 본다. 자기 경험과 감정을 쉽게 드러내니 공유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친근하다. 싫어하는 사람의 자랑은 나도 싫지만, 관심 있고 흥미로운 사람의 자랑은 재밌다. 흔히 관종으로 불리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쁘게 보기보단 즐기는 게 낫다. 시기심만 버려도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그런 태도가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한다. 만약 상대의 자랑이 불편하다면 그건 내 인연이 아니다. 배울 수 있는 게 없으니 빨리 끊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