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참된 가치는 그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쓸 때 주어진다.”
– 아서 잭슨


가치 있는 것이 비싼 게 아니라 비싼 게 가치 있는 것이다. 가격 결정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건 금전적인 가치로 평가받는다. 그러니 절대로 돈 받는 것에 초연하지 마라.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않으면 그것이 무엇일지라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 가치보다 낮은 가격은 그 자체로 문제다
봉사 단체에서 공짜로 배포했던 물건의 상당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망가진다고 한다. 좋은 것도 공짜로 배포하면 제품의 가치가 와 닿지 않는다. 그 물건을 쓰는 사람들이 안목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직접 돈 주고 산 물건은 형편없는 것도 매우 아껴서 잘 쓴다. 유용한 물건도 가치보다 낮은 가격을 매기면 본연의 가치가 훼손된다.

– 가치에 맞는 가격을 매겨야 제대로 활용한다
삼성의 로고가 55,000원에 만들어진 로고라면 삼성에서 이토록 의미 있게 로고를 활용하고 있을까? 정말로 똑같은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가격에 의해서 가치와 활용도가 정해진다. 싼 가격에 만들어진 건 아무리 좋게 봐도 결국 싼 것일 뿐이다. 정말로 똑같은 디자인 일지라도 싼 가격에 만들어졌다면 대다수가 좋게 보지 않는다. 무엇이든 잘 활용되려면 가치만큼 충분한 가격을 받아야 한다.

– 가치를 무시한 가격 전략은 생존하기 어렵다
박리다매해서 성공하는 건 딱 한 가지 경우다. 가장 최저가로 대량 판매해 모든 시장을 다 먹는 방식이다. 만약 그것을 할 수 없다면 무한 가격 경쟁은 가장 최악의 가격 전략이다. 그러니 이런 전략은 끝까지 밀어붙일 게 아니라면 애초부터 하지 않는 게 좋다. 시장 자체도 죽이는 거지만, 그전에 자신이 먼저 망하는 지름길이다. 최저가 경쟁으로 성공한 업체는 마지막에 남은 한 업체뿐이다.

– 세상에 어떤 것도 같은 가치는 없다
똑같은 물건도 내가 판 것과 남이 판 것은 다르다. 제자 작품으로 알려져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던 그림도 유명 화가인 스승 작품으로 판명되면 가격이 수천 배 뛴다. 그림은 같아도 그린 사람이 다르니 가치도 달라진 셈이다. 같은 물건도 판매자가 다르면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된다. 판매 방식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다. 가치가 정당하다면 가격을 지키는 자신감을 가져라.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늘 명심하자. 상대방이 안 사줄 것 같다고 함부로 가격을 깎아선 안 된다. 서비스든 물건이든 가치에 맞는 가격에 팔 수 없다면 그냥 안 파는 게 맞다. 만약 계속 안 팔린다면 그건 잘못된 가치 평가를 한 셈이니 고민해서 기본 가격을 다시 책정하자. 일정한 기준 없이 가격을 바꾸는 장사꾼이 성공한 경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