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할부 구매할수록 가난해지는 이유
빚은 함부로 지는 게 아니다. 신용카드 할부 구매도 일종의 빚이다. 사람들은 무이자 할부가 남는 장사라고 쉽게 착각하는데 카드 회사는 바보가 아니다. 그렇게 무이자로 돈 쓰게 만들면 결국 대출 서비스 쓰게 될 거라는 걸 데이터로 이미 알고 있다. 할부 구매 시 제때 다 갚지 못하고 리볼빙 서비스로 넘어가는 이용자가 부지기수다. 카드사 리볼빙 서비스 이자율은 보통 20%를 넘길 만큼 고리다.
레버리지 활용은 그게 돈 버는 용도와 목적일 때만 매우 제한해 써야 한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쓰는 식으로. 금융 투자만 하더라도 레버리지 쓰는 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마이너스 통장 뚫어서 주식을 사거나 비트코인을 모으는 방식의 투자는 애초에 안 해야 한다. 그런 식의 투자론 대출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평정심 유지가 어려워 투자 마인드에도 안 좋다.
투자보단 저축이 우선이고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건 성실히 일하며 돈 버는 것이다. 노동 소득으론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정말 의미 없는 논쟁이다. 그런 걸 논하려면 1억 정도는 일해서 모아봤어야 하고 만약 그 정도 사회 경험을 쌓았다면 그런 얘기 자체가 의미 없음을 스스로 잘 알 거다. 어떤 걸 할부로 사야 한다면 그건 자기 분수에 안 맞는 거다. 신용카드 무이자엔 가장 비싼 이자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