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수 없는 약속보다 지금 거절하는 게 낫다.”
– 덴마크 속담


거절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부담이다. 거절은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이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마음으로 요령 없이 막 거절하면 인간관계가 남아나질 않는다. 거절에도 적절한 처세가 있다.

– 원칙이 있어야 한다
기분 내키는 대로 받아줬다가 거절했다가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자기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거절의 원칙을 세워둬야 한다. 그래서 어떤 것을 ‘No’라고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거절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닌가 오해할 수 있다. 거절할 때는 거절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최대한 논리적이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 바로 거절하지 않는다
거절할 거면 빨리 하는 게 서로의 시간을 아끼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최소한의 생각해 보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바로 거절해 버리면 그 단호함에 누구나 섭섭함을 느낀다. 휴대전화를 꺼내 일정을 확인하든 수첩에 적어서 내용을 정리하든 최소한의 액션이라도 보여준 후 거절하는 게 상대의 감정을 더 배려하는 자세다.

– 거절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다
그 ‘부탁’ 자체를 거절한 것뿐이지 부탁하는 ‘사람’에 대한 거절이 아니다. 이 부분을 적절한 부연 설명을 통해 상대방에게 어필하라. 당신이라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그 부탁만 피치 못하게 거절했음을 잘 주지하라.

– ‘Yes-No-Yes’ 대화법
어차피 거절할 생각일지라도 딱 ‘거절’ 의사만 바로 표시하면 반감이 든다. 좀 번거롭겠지만, ‘Yes-No-Yes’ 대화법의 패턴을 활용해 거절을 유도하는 게 좋다.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다. (Yes) –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은 곤란하다. (No) – 이렇게 거절할 수밖에 없어 미안한 내 마음을 이해해다오. (Yes)’ 이런 패턴을 활용해 거절한다면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한번 거절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중언부언하며 거절을 미룰 필요 없다. 위 방법을 하나의 패턴으로 체화시켜 빠르고 단순하게 표현해라. 물론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잘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상 쓰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건 너무 어리숙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