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은 늘 해고에 대비해야 한다. 나라 경제가 좋고 회사가 성공해도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직장을 철밥통이라 믿고 있으면 이유 없는 해고의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 회사가 갑자기 해고했을 때 법이나 외부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이미 늦은 거다. 어떤 의미에선 가장 미련한 해결책이다.

이유 없는 이별 없다지만, 헤어짐엔 사실 이유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 헤어지는지 이유를 안다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상대가 이별을 통보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다. 다른 상대를 찾아 떠나는 거다.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해고하려고 한다면 그들과 싸울 필요 없다. 그냥 떠나면 된다.

어떻게 이직을 쉽게 할 수 있냐고 하겠지만, 그래서 평소에 칼을 갈고 준비해야 한다는 거다. 언제 해고 통지서를 받아도 당황하지 않게. 해고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 준비가 탄탄할수록 오히려 회사 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그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