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 드마코 19] 진입의 계명 통제의 계명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어떤 바람도 옳은 길로 향하지 않는다.
– 세네카(Seneca)
– 진입(Entry)의 계명
진입 장벽이 낮을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그 길의 유효성은 감소한다. 반대로 진입 장벽이 높다면 그 길은 경쟁이 드물고, 더 견실하며 튼튼하다. 낮은 진입 장벽보다 덜 뛰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다.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은 열등한 길이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당장에라도 시작할 수 있는데, 오래 사업한 사람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이건 이미 진입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기에 승산이 거의 없다.
– 낮은 진입 장벽을 넘어서려면 ‘탁월함’이 필요하다
사실 진입의 계명을 어겼더라도 탁월하다면 괜찮다. 하지만 탁월하기란 마치 프로 운동선수가 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건드리면 안 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안에서도 탁월함으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그건 수천 명의 영원 사업 중 일등을 하겠다는 것과 같은 계획이다. 승률 낮은 쪽에 일부러 베팅할 필요가 있을까.
사업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업에 있어 모든 것을 통제함을 뜻한다. 회사의 모든 면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직접 운전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편승할 때의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보자.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얻어 타는 것이다. 편승하기의 문제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운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자신의 권한을 줄 수는 없다. 일테면 프랜차이즈 계약에 을로 서명하는 사람들은 사업의 중대한 통제권을 남한테 넘겨준 셈이다. 본사의 지시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로 이런 관계를 맺는 게 옳은 일인가?
– 오직 자신의 브랜드에만 투자하라!
돈나무를 키우는 것은 좋지만, 오직 자신의 돈나무를 키워야 한다. 남의 사업을 키우는데 에너지를 쏟지 말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사업의 핵심은 창조와 혁신이다. 히치하이커는 개척자가 아니다. 남의 차에 편승한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다. 추월차선 여행자들은 자신들의 브랜드와 자산, 금융 계획을 직접 통제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