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라도 아무렇게나 떠드는 게 대중이라지만, 요즘 논쟁들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건물주가 자영업자들 등골 빨아먹으며 쉽게 돈 번다는 사람들은 아래 질문에 바로 대답 못 하면 공부를 한 후 다시 생각하자.

1. 건물주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얼마인가?
2. 건물의 감가상각비와 유지에 발생하는 비용은?
3. 평균 공실률과 그로 인한 건물주의 리스크는?
4. 상가임대차 보호법과 특약이란 무엇인가?
5. 왜 임대인들은 부당한 계약을 반복하는 걸까?

이 질문에 똑바로 대답 못 하면 공부를 한 후 다시 잘 생각해 보자. 본인이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어떤 착각을 하는지. 이와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갑질하고 자영업자가 알바들 착취해 호의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진짜 그런지 조사 좀 해 보자.

정확한 실태를 알고도 그렇게 주장한다면 그건 하나의 의견으로 인정해 주고 싶다. 그런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틀린 기사와 그걸 보고 갑론을박하는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이 논쟁은 정말 답이 없지 싶다. 최소한 논의가 상식선에서 진행돼야 할 것 아닌가.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대부분 절대 악도 없고 다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기존 플레이어들이 뭘 모르는 바보들이라 이러고 있는 게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 알면서도 해결을 못 하는 거다.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래도 최소한 최저임금 못 올려줄 거면 망해도 싸다는 말은 하지 말자. 특히 프로필에 세월호 리본 붙여 놓고 그런 말 하는 놈들은 무슨 혼종인가 싶다. 이놈들 눈엔 망해서 자살하는 자영업자들은 사람도 아닌가 보다. 세상에 망해도 싼 사업자가 어딨나. 정의 타령하기 전에 양심부터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