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 원칙을 세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잘 알기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경험과 통찰이 필요하다. 뭔가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원칙을 세우기 전에 많은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 안에서 여러 답을 찾아보고 자기와 가장 맞는 답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 좋은 부동산 매물이란 무엇인가?
뭐가 좋고 왜 좋은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이는 비싼 게 좋은 게 아니냐 하겠지만, 틀린 말은 아니어도 의미 없는 답변이다. 그런 건 투자에 쓸만한 통찰이 아니다. 어떤 게 좋은 부동산 매물인지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 다르다. 중요한 건 자기 눈높이에서 좋은 게 뭔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단정적인 답변은 한계가 있다.

– 가치와 가격은 어떤 관계가 있나?
많은 재화가 가치와 비례해 가격이 올라가지만, 아닌 것도 꽤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부동산이다. 특히 실 거주 환경은 개판인데 가격은 매우 높은 매물도 있다. 자릿값이 비싸서 그렇다. 실 가치 외에도 심리적 요소나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이 둘의 관계를 자기만의 기준과 논리로 풀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꿰뚫어 볼 수 있다.

– 가격에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란?
혼자서 돌아가는 지표 없다. 기름값이든 금리든 뭐든 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부터 시장 심리까지 그 고려 요소가 너무 많다. 어떤 걸 기준으로 분석해야 할지 감 잡기도 어렵다. 어떤 중심축을 가지고 시장을 볼지 정해야 한다. 자기만의 핵심 지표를 가지고 그것을 꾸준히 주시하며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내공이 쌓여 안목이 생긴다.

– 매매에서 좋은 타이밍이란 무엇인가?
모든 투자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하지만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정답도 없고 해석도 각양각색인 만큼 자기만의 관점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남들과는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다. 모두가 팔 때 사고, 모두가 살 때 파는 사람은 다 이런 자신만의 기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질문해놓고 질문을 왜 했는지만 논했지 아무런 답도 안 썼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고 이 질문에서 중요한 건 내 관점이 아니다. 수많은 투자 이론을 실전에서 써먹기 어려운 것은 투자라는 건 사람마다 처지가 천양지차라 그렇다. 결국, 자기에게 필요한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