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 A는 머니맨의 애독자다. 모든 글을 다 읽었고, 어떤 건 십수 번도 더 읽었다고 하니 어쩌면 나보다 내 글을 더 많이 읽은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 친구는 내 글을 그렇게 많이 읽었음에도 지난 1년간 큰 변화가 없다. 이유를 물어보니 글에 공감도 하고 배우는 것도 많지만, 나 같은 놈이나 실천 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

머니맨의 캐치프레이즈는 ‘나를 바꾸는 이야기’다. 그동안 문자 그대로 나만 바뀐 건 아닌가 싶다. 사람이 쉽게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렇게도 효과가 떨어지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 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시즌2의 목표이자 내 숙제다.

머니맨 인사이트 시리즈는 100편을 한 묶음으로 기획했다. ‘아침형 인간‘이나 ‘미니멀리스트‘ 같은 특집 기획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5개 카테고리를 다룬다. 전략, 습관, 인간관계, 리더십, 브랜딩에 관한 글을 시의성 없게 쓴다. 카테고리별로 몇 편씩 썼나 세어보니 전략 편이 43편으로 제일 많다. 브랜드 마케팅에 전문성이 있는데 의외로 직업과 관련된 브랜딩 부분은 4편밖에 안 썼다.

전략 편 앞에 생략된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생존’이다. 아무래도 요새 생존에 대한 고민에 시달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전략 편만 많이 썼던 것 같다. 시즌2에서는 좀 더 균형감 있게 분배해 진행하려고 한다. 대략 모든 글에 애정이 있지만, 제목을 잘못 정해 버림받은 글을 보면 안타깝다. 조회 수가 매우 적은 데 반해 ‘좋아요’나 ‘공유’가 많은 글이 그렇다. 내용은 괜찮으나 제목이 망하면 그렇게 된다. 제목 정하는 게 제일 어렵다.

100편의 글을 통계 내고 분석하면서 반응이 좋았던 글에 순위를 매겨 다시 소개할까도 생각했다. 예전에는 매달 말 일마다 글에 순위를 매겨 다시 소개하기도 했는데, 요새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글에 순위를 매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차라리 조회 수가 적어도 내가 강조하고 싶은 글을 한 번 더 소개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얘기가 들어가 있는 글 한 편을 추천하며 시즌1을 마무리하겠다. 무려 100편의 글에서 하나만 뽑은 셈이라 순위를 정하는 것보다 어려웠다. 이 글을 뽑은 이유는 여기에 직업인으로서 ‘생존’에 관한 필수 요소가 다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이 글에 나오는 3가지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하든 잘 살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전략] 전문가로 성장하는 3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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