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가수 싸이의 예전 인터뷰를 봤다. “직업은 수익이 중요하잖아요. 버는 돈을 다 직업에 써요. 그러니까 저는 아직 가수가 직업이 아닌 셈이죠.” 이렇게 말하던 당시도 유명 가수였고, 누구나 잘 나간다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스스로 가수가 직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프로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머니맨은 아직 아마추어다. 운영한 지 반년이 넘도록 손익분기점은커녕 수익 자체를 내 본 적이 없다. 최근에서야 겨우 수익을 내 보려고 몇 가지 시도 중이긴 한데 그 수준이 서버 유지비도 안 되는 수준이다. 시장의 논리에 의하면 머니맨은 존재 가치가 없다. 생각해 보니 나 또한 본업이 있다 보니 머니맨을 취미 정도로 생각한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매달 많은 적자를 내면서 시간을 잡아먹는 취미가 오래갈 수는 없는 법이니 지치기 전에 나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일단 올해 내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계속 연구할 예정인데, 머니맨이 돈 버는 방법 자체가 ‘미디어로 돈 버는 방법’이나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이라 보면 된다. 일반인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는 아니겠지만, 블로거라면 도움될 만한 정보일 것이다.

미디어(블로그)가 돈 버는 방법이야 그 가짓수는 많다. 한번 일일이 열거해 보자면 배너 광고, 네이티브 광고, 스폰서, 유튜브, 출판, 컨설팅 및 교육, 자체 쇼핑몰 운영, 콘텐츠 제작 대행, 유료화, 기부 및 후원 등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시스템에 의한 안정적인 수익이 아니라 일시적이고 개인적인 소득에 해당한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건 몇 개 안 된다.

어떤 사업체든 오래가려면 고정적인 수익원이 있어야 한다. 미디어의 가장 핵심 수익원은 광고다. 그중에서도 배너 광고가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일정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 봐야 해서 딜레마이긴 하다. 대부분 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사라지니 말이다.

– 배너 광고
배너 광고는 대표적으로 구글 애드센스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미디어에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붙어 있다. 요새는 모바일 시대이다 보니 광고가 작아서 누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 수익성이 예전보다 굉장히 안 좋다고 한다. 그래도 그나마 구글 애드센스가 다른 것보단 낫다.

– 네이티브 광고
네이티브 광고는 콘텐츠 광고를 의미한다. 광고이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방향이다. ‘즐겨찾기 해둘 만한 미디어’ 같은 포스팅을 쓴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정말 괜찮은 미디어를 리뷰하고 나머지 하나 정도는 ‘머니맨도 즐겨찾기 해둘 만합니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집어넣는 방식이다. 물론 요새 사용자들은 똑똑해서 자연스럽게 한다고 해도 어떤 부분이 광고인지 바로 안다. 그래도 포스팅 자체가 유익하거나 재밌었다면 비교적 이해해 주는 편이니 배너 광고보다 효율 면에서 좋을 수 있다.

– 스폰서
스폰서를 유치하는 건 1인 미디어인 블로거에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기본적으로 브랜드 호감도가 높고, 영향력도 커야 하는데 평범한 블로거가 이렇게 성장하기는 어렵다. 요새는 매체도 워낙 많아져 개인에게 투자하는 스폰서 구하기는 참 어려운 상황이다. 고정 수익원 중 안정적이면서도 큰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나 매우 소수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구글 애드센스나 텐핑 같은 네이티브 광고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따로 분석해 볼 예정이다.

※ 연재 기획 칼럼으로 이 포스팅은 ‘미디어로 돈 버는 방법’ 1편에 해당합니다.